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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상당국 "대만, 지진 활동기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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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상당국 "대만, 지진 활동기에 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는 대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진 활동기에 진입한 것으로 대만 기상당국이 분석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CWB)의 천궈창 지진예측센터장은 전날 오전 3시 24분께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판단된다고 밝혔다.
천 센터장은 올해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예년보다 2~3배가 많다면서 이를 근거로 내세웠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예년에는 평균적으로 2.5회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미 3회 발생했다.
또 규모 5∼6의 지진도 종전에는 24∼25회 발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55회 발생해 평년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천 센터장은 이번 규모 5.9의 지진은 본진으로 지난달 18일 타이둥현 츠상(池上)향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진앙 지역이 지난 1월 3일 발생한 규모 6.0의 진앙과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아오(南澳) 해저분지와 허핑(和平) 해저분지 및 오키나와 해곡 사이에서 함몰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앞으로 2일 내로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옌훙위안 대만 중앙대 지구과학과 교수도 필리핀판의 에너지 방출이 이전과 달리 많아 올해 지진이 지난해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만의 지진 활동기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6년에는 강진으로 100명 이상의 목숨을 잃었고 1999년 9월 21일 중부 난터우(南投)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대지진 당시에는 2천415명이 숨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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