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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실적 대기 속에 혼조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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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실적 대기 속에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와 실적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4포인트(0.24%) 오른 29,366.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6%) 하락한 3,63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1.25포인트(0.58%) 떨어진 10,591.1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은 국채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해 주식시장도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9월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중단되거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그라들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적인 수준은 중립금리를 넘어서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말한다.
그는 다만 정책이 얼마나 제약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하다며, 이로 인해 정책을 일시 중단하고, 지표와 변화를 평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는 또다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림 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은 11일 긴급 화상 회담을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공습과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13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 등이 오는 14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2일 펩시코와 13일 델타, 도미노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다음 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얼마나 하향할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 산업, 부동산,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전기 트럭 업체 리비안 주가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중국에서 생산해 인도한 9월 전기차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0.7%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경제와 기업 이익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거나 연준이 더 높이 금리를 올려,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방향은 더 낮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조건을 고려하면, 침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신중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필 헌트의 이언 윌리엄스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금요일 고용 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약세장의 전형적인 특징이었다"라며 "연준의 매파적 결의를 흔들 부정적 경제 지표가 없는 상황이라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5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프랑스 CAC지수는 0.28%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3%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3% 하락한 배럴당 92.61달러에,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9% 떨어진 배럴당 97.83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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