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해양사고 인명피해 2천800명…사고 예방 예산은 106억원↓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최근 6년간(2017∼올해 8월) 해양사고 및 인명 피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은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해양사고 1만5천693건, 인명피해 2천825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관 손상이 4천777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유물 감김 1천823건(11.6%), 충돌 1천423건(9.1%), 추진축계손상 1천43건(6.6%), 안전사고 1천10건(6.4%) 등 순서로 집계됐다.
인명피해 현황의 경우 사망 450명, 실종 199명, 부상 2천176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1만4천203건(90.5%)이 영해, 무역항 및 진입수로 등 국내에서 발생했고, 1천490건(9.5%)은 국외에서 발생했다.
이렇듯 해양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해수부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예산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정 의원은 강조했다.
최근 6년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예산은 올해 693억400만원, 지난해 826억7천700만원, 2020년 775억3천800만원, 2019년 776억2천만원, 2018년 768억1천600만원, 2017년 799억3천200만원이었다. 올해 예산은 2017년에 비해 106억2천800만원 줄었다.
전체 해수부 예산 대비 해양사고 예방사업 예산 비중도 2017년 1.6%에서 올해 1.1%로줄었다.
정 의원은 "해양사고는 초동대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객선, 위험물운반선 등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꼼꼼하고 종합적인 해양사고 안전관리 대책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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