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ES 2022'에 C랩 전시관 첫선…혁신 스타트업 소개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사내벤처·스타트업 500개 육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등을 소개한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랩 인사이드 과제는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인 '메타러닝', 증강현실(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소개하고, 관람객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 오프(분사독립)한 4개 스타트업과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4개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C랩 전시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천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에는 C랩 스핀 오프 제도를 신설했다.
분사하는 스타트업들에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별도 지급한다. 스핀 오프 후에도 본인이 원할 경우 5년 내 재입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총 61개 C랩 과제의 스타트업 독립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54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31개사가 총 1천76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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