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부처 장관 "우크라 전쟁과는 무관…2년간은 기존 번호와 병용"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국제전화 국가번호가 러시아와 동일한 기존의 +7에서 +997로 변경된다.
4일 스푸트니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바그다트 무신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혁신·항공우주산업부 장관은 이날 새 국가번호(+997)를 할당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새로운 국가 코드 +997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 장관은 "러시아와 같은 국가번호 대신 카자흐스탄 독자 코드를 받아야 한다는 건 2020년부터 수차례 밝혀온 입장"이라며 국가번호 변경신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지정학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신규 국가번호는 할당 시점부터 2년 동안 기존 코드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는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