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에도 中企 경기전망지수 두달 연속 상승…"소비회복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5∼22일 중소기업 3천150곳을 대상으로 10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5.1로 9월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 87.6에서 6월 86.1, 7월 81.5, 8월 78.5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9월 83.2, 이달 85.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가 86.2로 9월보다 1.0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4.5로 2.3p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22개 업종 중 목재·나무제품(10.8p↑), 섬유제품(10.1p↑),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7p↑) 등 1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음료(9.8p↓)는 여름철 성수기 종료로 인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4p↑), 숙박·음식점업(5.7p↑)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와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이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이 56.3%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8.9%)과 인건비 상승(45.7%)이 그 뒤를 이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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