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 방어 약속 확고…北 위협에 한국과 함께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이 변함없음을 확인하면서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을 볼 때마다 말한 것처럼 우린 이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 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 방어에 전념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외교에 관여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29일 방한 시 DMZ 방문 계획을 변경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DMZ를 방문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둘러보고 장병들과 만나고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동맹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부통령의 DMZ 방문은 그런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함께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전쟁 당시) 수 만 명이 숨진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을 되돌아볼 것이며, 철통같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규탄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는 대(對)북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의지가 있고,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길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같은 질의에 "2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의 인도·태평양 사령부 입장문을 공유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입장문에서 "미국 국민이나 영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역내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10분께부터 10분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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