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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내년 성장률 1.9% 전망…국가신용등급 'AA-' 유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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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내년 성장률 1.9% 전망…국가신용등급 'AA-' 유지(종합2보)
올해 성장률 2.6%로 하향…물가 올해말 5.0%·내년말 1.5% 안팎 예상
"대외건전성·거시경제 견고, 수출 역동적"


(서울·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김아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하향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0%로 상향했다.

◇ 피치, 한국 대외건전성·재정건전성 긍정 평가…신용등급 유지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 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수준의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피치가 언급한 '거버넌스 지수'는 세계은행(WB)이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정치 안정, 정부 효율, 부정부패 통제, 규제의 질, 언론의 자유, 법치 6개 분야가 포함된다.
피치는 "한국의 견조한 대외건전성은 현재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기에 충분한 수준의 안전판을 제공한다"며 대외순자산과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 등을 고려하면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월 경상지급액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도 6개월로 AA등급 국가 중간값인 2.2개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건전성에 대해 피치는 "최근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재정 여력은 단기적으로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피치는 2025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전망을 58.6%에서 51.5%로 수정하면서 "중기적 신용등급 하방 위험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를 두고는 "금리 인상과 성장 둔화 기조 속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잠재적으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엄격한 신용심사 기준과 가계 저축 등은 가계부채가 자산건전성 악화와 금융부문 전반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높은 수준의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외교적 대화는 제한적이었으며 단기간 내 추가적인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국 신용등급은 AA 수준이지만 북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AA- 유지를 결정했다는 게 피치의 입장이다.

◇ 올해 한국 성장률 2.6%, 물가상승률 5.0% 전망
피치는 지난해 4.1% 반등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올해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지난 1월에는 한국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나 3월에 2.7%로 내린 뒤 이번에 추가로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서비스 소비로의 전환 등이 수출·설비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세가 성장 전망에 계속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부채 상환 부담 증가와 물가 상승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부문의 경우 현재는 하강기에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핵심 성장요인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전망한 3.5%에서 상향한 것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5%로 제시했다.
피치는 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8월 들어 다소 완화됐으며 향후 원자재 가격 둔화, 통화 긴축 등으로 완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해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가 2.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harge@yna.co.kr,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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