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쿠폰, 생산유발효과 약 9천억원…쿠폰 지원액의 11배 지출
여행 1회당 평균경비 46만3천원…서울·제주 외 지역 사용 비율 76%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8천946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관광공사는 숙박 할인쿠폰 사용자 3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박비 평균 지출액은 14만8천원,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 1회당 평균 여행경비는 46만3천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평균 지원 쿠폰 금액 4만1천원 대비 약 11배의 여행 지출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계산한 전체 총 여행경비 지출액은 4천894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발행 쿠폰 수와 생산유발계수 등을 곱해 계산한 생산유발효과는 8천946억원이었다. 그 외 소득유발효과 2천35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천385억원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 시 동반 인원은 2.45명으로, 쿠폰으로 인한 관광객 유치 효과는 255만명에 달했다.
국내 여행 수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체 응답자의 46.4%가 숙박 할인쿠폰을 인지한 후 새로운 여행계획을 수립했으며 93.9%가 숙박 할인쿠폰을 사용한 여행을 통해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국내 숙박상품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국내 여행업계 회복을 위해 4월(전국편), 6월(지역편)으로 나뉘어 두 차례 진행됐다.
총 104만여명이 숙박 할인 혜택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즐겼으며 서울, 제주를 제외한 지역 사용 비율이 76%에 달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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