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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혼여성 희망 자녀수 2명 밑돌아…"역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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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혼여성 희망 자녀수 2명 밑돌아…"역대 처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결혼 의사가 있는 일본 미혼 여성들의 희망 자녀수가 관련 집계가 개시된 1940년 이후 처음으로 2명선을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제16회 출생동향기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결혼 의사가 있는 18∼34세 독신 여성의 희망 출산아 수가 평균 1.79명에 그쳤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직전 조사치인 2015년의 2.02명보다 0.23명이나 감소한 수준이다.
교도통신은 이 수치가 2명선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출생동향기본조사는 일본이 1940년부터 5년마다 벌여온 정례 조사로, 기혼자와 미혼자로 표본을 나눠 진행하는데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애초 일정보다 1년 연기된 작년 6월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의 희망 자녀수는 1.82명으로 역시 6년 전의 1.91명보다 줄었다.
결혼 의사가 있는 미혼 남녀의 비율도 하락했다.
어느 경우든 결혼할 작정이라고 밝힌 18∼34세의 미혼 여성은 2015년 89.3%에서 지난해 84.3%로 낮아졌고 남성은 85.7%에서 81.4%로 줄었다.
교도통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인구 유지를 위해 권고하는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1명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저출산 고령화의 인구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더 키운다고 전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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