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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푸틴 동원령·핵위협 강력규탄…"우크라침공 실패 방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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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푸틴 동원령·핵위협 강력규탄…"우크라침공 실패 방증"(종합)
바이든, 푸틴 유럽에 핵위협 강력 규탄·마크롱 "푸틴 실수, 러 더욱 고립될것"
EU "푸틴 위험한 핵도박"·나토 수장 "핵무기 절대로 투입 않는 것이 목표"

(워싱턴·베를린·파리=연합뉴스) 이상헌 이율 현혜란 특파원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주요국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적인 예비군 동원령 전격 발표와 핵위협을 일제히 규탄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푸틴 대통령이 아주 위험한 핵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은 나토의 목표는 핵무기가 절대로 투입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늘 푸틴 대통령은 비확산 체제(핵무기비확산조약) 의무를 무모하게도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와 동원령은 쇠약함과 실패의 방증"이라며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에 대한 권리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무기한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수만명의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면서 "러시아가 아무리 위협과 선전을 해봤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제공동체는 단결됐고, 러시아가 전 세계적으로 추방당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언 키건 영국 외무부 장관은 "푸틴의 연설은 매우 불안하게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실수"라고 부르며 이번 결정이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푸틴 대통령에게 가하는 압박을 최대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으로 자국의 주권과 영토의 불가침성을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잘 방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는 푸틴 대통령이 군 병력 부족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멜로니 대표는 이날 이탈리아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푸틴의 연설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부닥쳐 있음을 드러냈다"며 "부자들은 모스크바에서 안전하게 지내겠지만 소수민족과 돈이 간절한 사람들은 사지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나토는 침착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투입 위협은 위험하고 무분별한 수사"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무기 투입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는 전통적으로 나토의 위협전략 중 하나지만, 나토의 분명한 목표는 핵무기가 절대로 투입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푸틴이 위험한 핵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U집행위는 푸틴 대통령이 이 무분별한 도발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핵을 그의 테러 무기고의 한 요소로 이용하고 있고,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불법 가짜 주민투표 결과는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에서 제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또 서방이 러시아에 핵협박을 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지역 등의 친러 임시 행정부가 이달 23~2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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