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해 2,370선 회복…기관 '사자'(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0일 상승 출발해 2,3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0포인트(0.98%) 오른 2,378.7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7억원, 78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1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9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87.1∼1,390.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76%)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 증시는 장중 경기 침체 우려로 1% 가까이 밀리기도 했으나,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을 고려하면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2%,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였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0.4%포인트 올렸다.
이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2%에서 4.7%로 반 토막 수준이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급등세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89%), LG에너지솔루션[373220](1.05%), SK하이닉스[000660](0.11%), 삼성SDI[006400](0.66%), NAVER[035420](1.61%), 기아[000270](0.25%), 카카오[035720](1.6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0.16%)과 현대차[005380](0.25%)는 약세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2.35%), 운수·창고(1.77%), 기계(1.56%), 철강·금속(1.37%), 서비스업(1.25%)을 비롯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8포인트(1.49%) 상승한 763.09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86%) 오른 758.35로 시작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원,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29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9%), 에코프로비엠[247540](2.00%), 엘앤에프[066970](0.60%), HLB[028300](1.56%), 카카오게임즈[293490](2.19%), 펄어비스[263750](2.02%) 등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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