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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위스도 우크라 집단매장지 현장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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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위스도 우크라 집단매장지 현장조사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중립국 스위스가 최근 시신 450여구가 집단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도시 이지움을 현장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스위스 연방 외교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지움에서 희생자들과 유족의 권리 및 요구가 보장되는 가운데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외교부는 보호받아야 할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로나 민간인 등 교전 지역에서 국제법으로 보호해야 할 사람이 희생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5일 자국군이 수복한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시신 450구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움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전략 요충지다.
거의 반년 만에 우크라이나군이 동북부 탈환 작전을 벌이며 되찾았지만 이미 군사시설은 물론 주거지역까지 대거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이지움의 집단 매장지 역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결과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지움에서 매장된 사람들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립국 스위스가 현장 조사 필요성에 힘을 보탠 셈이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동참한 스위스의 중립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만큼 중립국으로서의 지위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러시아가 불편하게 느낄 만한 최근의 행보에 대해 "평화를 깨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국가에 대해 국제사회가 부과하는 집단적 제재에 참여하는 것은 중립성과 양립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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