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영국 왕립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서정욱·백점기 이어 세번째 한국인 회원…미국·스웨덴 이어 3개국 한림원 가입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겸 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 회장이 영국 왕립공학한림원(RAEng) 외국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20일 한림원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그는 현재까지 40여 년간 반도체 기술개발에 매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이사장은 세계 최초 3D V-NAND 개발 등 다수의 메모리 개발을 주도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정(세계 최초 14/10 나노 공정)과 설계 기술, 이미지 센서 등을 개발했다.
또,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최초로 양산해 국내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영국 왕립공학한림원은 이날 김 이사장을 포함해 7인의 외국 회원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영국 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 중 한국인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백점기 부산대 교수 두 명이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선출로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스웨덴, 영국 3개국의 공학한림원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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