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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미국 기업에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물질 기술이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로노이[310210]는 미국의 메티스 테라퓨틱스(METiS Therapeutics Inc.)과 먹는 형태의 인산화효소 저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보로노이는 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고형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물질을 메티스에 이전한다. 이 후보물질은 초기 개발 단계로 알려졌으며, 표적으로 삼는 질환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산화효소 저해제는 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에 관여하는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체세포 분열 결함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총 계약금액은 최대 4억8천220만달러(약 6천680억원)다. 선급금은 170만달러(약 24억원)이고 나머지 4억8천50만 달러(약 6천656억원)는 개발 단계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수령하게 된다. 향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계약은 의약품규제기관의 허가가 완료돼야 이행되는 조건부 계약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한 수익 인식은 임상 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세포 내 신호전달과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여러 인산화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의 복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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