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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어린이 등 16명 실종소동…"전화기 끄고 종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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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어린이 등 16명 실종소동…"전화기 끄고 종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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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어린이 등 16명 실종소동…"전화기 끄고 종교활동"
경찰, 20일간 수색…"일부 미성년자 부모 동의없이 데려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한 산골 마을에서 행적을 찾을 수 없었던 16명이 실종 신고 20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끈 채 종교활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매체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경 근처 라그리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하순이다.
'아이들이 종교 단체에 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일부 보호자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16명이 함께 어딘가로 향했다'는 목격자 등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22일부터 일대를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했다. 160여명의 인력과 함께 무인비행장치(드론), 수색견까지 투입했다.
안데스 계곡 주변에 위치한 라그리타 산간 지역의 특성 때문에 실종신고자 종적 파악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지난 8일 한 외딴 농장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생후 20일 된 아이를 포함한 16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꺼둔 채 종교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미성년자 몇 명은 보호자 동의 없이 이곳에 오게 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단체 지도자를 상대로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라그리타는 가톨릭 신자 사이에서 피정(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묵상이나 기도를 하는 것) 장소로 유명하다고 엘나시오날은 전했다. 다만, 16명이 일반적인 가톨릭 교리를 따르는 단체에 속한 이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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