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파푸아서 규모 6.2 강진…"사상자 보고 안돼"(종합)
(서울·자카르타=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10일 오전 6시 31분(현지시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지진은 자야푸라에서 서쪽 287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10km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도 지진 발생을 발표하며 지진 규모는 EMSC와 다르게 측정했다.
BMKG는 성명을 통해 이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오전 7시 5분까지 인근에서 규모 6.0, 5.5, 6.2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쓰나미 가능성도 없다"고 알렸다.
BMKG는 또 자체 모델링 결과 지진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인구 1만1천명의 해안 마을 사르미와 3만 6천명이 거주하는 맘베라모 지역에서 '낮에 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BMKG는 여진의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지진으로 금이 가거나 손상된 건물은 피하고, 거주하는 건물에서는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월에는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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