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에 중추절 연휴 항공료 20% 하락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중국의 중추절 연휴(10월 10∼12일) 항공료가 20% 하락했다고 중신징웨이(中新經緯)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중국 국내선 항공권 평균 요금은 636위안(약 12만6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다. 올해 단오절 연휴보다는 29%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통제 강화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중신징웨이는 분석했다.
지난 6월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최근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방역을 강화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인구 2천100만명인 쓰촨성 청두는 지난 1일부터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가 이날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대다수 주민에게는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랴오닝성 다롄은 지난 1일부터 도심이 봉쇄 중이고 선양은 지난달 29일부터 실내 밀집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당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은 감염자 발생 지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지 말라고 공지했고, 허난성 뤄양시 등 여러 도시가 중추절 때 고향행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명절을 보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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