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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용돈, 선불수단으로 관리할까" 카뱅mini 명절 가입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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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용돈, 선불수단으로 관리할까" 카뱅mini 명절 가입자 '쑥'
명절 지나면 가입자 150만명 돌파 예상…"10대 용돈기입장 역할"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용돈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관리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명절 기간 관련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323410]가 운영하는 만 14∼18세 청소년 대상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자 수는 추석, 설 등 명절 전후로 약 3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mini의 월평균 가입자 수는 3만6천명인데,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9월에는 한 달 새 5만명이 가입했다.
카카오뱅크 mini는 2020년 10월 출시된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서비스로, 최대 50만원 한도로 충전해 편의점과 배달음식 결제, 대중교통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는 없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 mini 가입자 수는 약 146만명이었는데, 카카오뱅크는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말께에는 가입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14∼18세 인구는 233만명인데, 이 세대의 약 64%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용돈을 받는 명절 기간에 mini 가입자 수 및 입금액이 확연히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현금보다 관리하기가 편하고, 청소년 금융 경험 및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카카오뱅크mini의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명절 기간 카카오뱅크mini의 입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21년 9월 19∼22일) 카카오뱅크mini 입금액은 전달 같은 기간(2021년 8월 19∼22일) 대비 100%가량 늘어났으며, 올해 설 연휴(2022년 1월 31일∼2월 2일) 입금액도 전달(2021년 12월 30일∼1월 2일) 대비 90% 늘었다.
mini 이용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주 6.1회 이상의 이체 거래를 하고 있으며, mini카드 전체 결제의 42%는 편의점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쇼핑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mini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사용한 돈과 잔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실상 '용돈 기입장' 역할을 한다"며 "청소년 고객들이 평소 어디에서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하는지, 소비패턴이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10대 금융 경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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