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경공격기·KF-21 전투기 등 전시…폴란드 대통령, KAI 부스 참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 중인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를 전시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시회 공식 개최 전날인 5일 MSO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KAI 부스에도 들러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를 참관했다.
KAI는 앞서 지난 7월 폴란드와 30억달러 규모의 FA-50 경공격기 48대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이며,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사례다.
향후 실행계약이 진행되면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지와 FA-50 항공정비(MRO)센터를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수주를 바탕으로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등 인근 나토 회원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토 비회원국인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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