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은 전남 여수 MDI(메틸렌 다이페닐 다이아이소사이아네이트) 공장의 생산설비 20만t 증설 공사를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MDI는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총 5천억원을 투자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수공장의 연간 MDI 생산능력을 기존 41만t에서 61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아 내달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MDI 국내 1위 기업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증설공장에는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수소 등으로 환원해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설비도 도입된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는 "당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을 MDI 생산 공정에 적용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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