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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전문화·고급화에 지난해 캠핑산업 규모 6조3천억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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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전문화·고급화에 지난해 캠핑산업 규모 6조3천억원 8.2%↑
문체부·관광공사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지난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약 6조3천억원, 전국 등록 캠핑장 수는 2천703개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보다 8.2%, 14.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캠핑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이용자 수(숙박 기준)는 총 523만명으로 2020년도의 534만명에 비해 2.0% 감소했다.
지난해 가구당 캠핑 1회 지출액은 46만5천원으로, 2020년 대비 18% 증가했다.
캠핑 이용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출액은 증가하는 캠핑의 전문화·고급화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다만 캠핑 장비 구입 비용은 1인당 연평균 41만8천원으로, 2020년에 비해 9.9% 줄었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당일·숙박을 포함해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으로 많았다.
캠핑 이용자들이 가장 최근에 방문한 지역은 경기(26.1%)가 가장 많았으며 강원(18.3%)과 경남(6.6%)이 그 뒤를 이었다.
본인을 포함한 캠핑 인원 수는 평균 3.2명이었다. 가족·친구·연인 동반 캠핑이 많았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캠핑 이용자 중 69.2%는 캠핑 시 반려동물을 동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캠핑 시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일반텐트가 5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캠핑카·카라반·트레일러 16.3%, 글램핑 12% 순이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 이용률은 4%로 조사됐다. 차박의 경우 동반자 없이 혼자 이용하는 비율이 14.6%였다.
캠핑장 선택 시 중요 고려 요인(5점 만점)으로는 '편의시설 청결 관리'(화장실·샤워시설 등)가 4.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캠핑장 안전관리'가 4.22점으로 그다음이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0.4%는 캠핑 횟수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9.4%는 캠핑 횟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해외여행 또는 캠핑 대신 다른 형태의 국내 여행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3천명(캠핑이용자 모수추정 조사)과 캠핑 커뮤니티 회원 3천명(캠핑이용자 실태조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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