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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북동부서 규모 5.3 지진으로 최소 8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5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주민 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바크타르통신 등 아프간 매체가 탈레반 정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동부 쿠나르주 주지사 대변인인 몰라비 나지불라 하니프는 이번 지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수는 8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바크타르통신은 전했다.
쿠나르의 또 다른 관리는 톨로뉴스에 지진 관련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6명과 9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주택 수십여 채도 무너졌다.
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이 발생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2시 27분에 발생했다.
규모 5.3으로 관측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10㎞였다.
진앙에서 33㎞ 떨어진 곳에 4만8천여명이 사는 쿠나르주의 주도 아사다바드가 있다.
북동부 대도시 잘랄라바드와 진앙의 거리는 48㎞다. 잘랄라바드의 인구는 약 20만명이다.
아프간에서는 앞서 지난 6월에도 남동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 1천100명 이상이 숨지고 가옥 1만여채가 부분 파손 또는 전파되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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