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8월 자사 항공권 예약 동향 분석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하나투어[039130]는 8월 자사의 항공권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방콕, 2019년 동월 대비 가격 인상 폭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다낭으로 각각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8월 항공권 예약인원은 4만9천여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예약은 356%, 미주 예약은 209% 증가했고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활발한 동남아 예약은 1천78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예약이 45.9%로 가장 많았고, 유럽(20.9%)과 미주(16.1%)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 지역별로는 방콕(8.9%), 괌(7.2%), 다낭(5.5%), 호치민(4.4%), 파리(3.2%)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
1인 기준 평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해 최대 2배 가까이 올랐다. 다만 인상된 가격과 관련해선 지난 8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미주 항공권은 작년 동월 대비 84.1%, 유럽 항공권은 70.8%, 동남아 항공권은 53.4%, 남태평양 항공권은 19.7% 각각 비싸졌다. 주요 도시 중에서는 다낭 항공권이 12.7%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항공권 가격이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과 비교하면 8월 유럽 항공권 가격은 22.5%, 동남아 항공권 가격은 20.0% 각각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추석 연휴인 다음달 8~12일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상황을 분석한 결과 방콕, 괌, 다낭, 파리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고 하나투어는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항공권 예약 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9월에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인하되고 항공 좌석 공급도 확대되는 만큼 항공권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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