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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아리바이오와 기술경영동맹…상호 지분 확보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 지분 5.47%,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지분 8%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진제약[005500]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지난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을 공동 연구·개발하는 협약을 맺은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삼진제약은 설명했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공동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건 물론 자원·인프라·플랫폼을 상호 활용하고, 호혜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국내 임상이 진행될 경우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후보물질은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삼진제약은 후보물질의 국내 허가 시 판매권리를 우선해서 확보할 수 있는 지위도 가진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또 다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과 임상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의 인적·물적 인프라와 아리바이오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가 미국에 구축한 임상 인프라를 활용하고,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의 마곡연구센터의 첨단 연구시설과 의약품 제조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실질적 유대 관계를 만들고 우호적인 경영 동반자가 되기 위한 상호 지분 취득에도 합의했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주식 111만여주로 구성된 마일스톤바이오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의 수익증권을 취득했다. 보호 예수가 종료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에 더해 총 120만9천여주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은 5.47%다.
아리바이오 역시 삼진제약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체 지분의 8%를 보유하게 된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이번 협약이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삼진제약과 협업으로 퇴행성 뇌질환 신약의 연구개발과 임상 등에서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동반 성장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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