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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장단 인사, 사업재편 앞두고 전문성 중시…변화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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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장단 인사, 사업재편 앞두고 전문성 중시…변화 '새바람'
미래시장 선점 위해 사업구조 재편…"전문성 검증된 인사"
김동관 부회장 승진·1970년대생 2명 승진…세대교체 신호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방산 계열사를 통합하는 등 사업 구조 전면 재편에 나선 한화가 29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전문성과 쇄신을 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1970년생인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와 1973년생인 정상철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 등 1970년대생 2명이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려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김동관 부회장 체제를 더 공고히 하는 인사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한화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한화는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 측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 및 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신임 대표이사 책임 아래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 부문 통합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재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사업 재편 전략에 따라 우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새로 맡게 됐다.
이는 한화가 미래 사업으로 점 찍어둔 그린 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또 이번 인사의 면면을 보면 사업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한화 기획담당, 한화큐셀코리아 및 ㈜한화 방산부문 대표 등을 지낸 방산 및 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에 ㈜한화와 합병 예정인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제조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 경험이 풍부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건설의 중장기 전략사업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사업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방산부문 통합 전까지 ㈜한화 방산부문 대표도 함께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가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한화 기획/인사, 한화지상방산 및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거친 방산전문가다. 특히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수출 등 K-방산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와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손 대표는 통합 전까지 한화디펜스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거친 전자소재 분야 전문가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화 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및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통합 후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케미칼 PO 연구개발,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 등 소재 관련 분야 제품 개발에서부터 사업관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소재 분야 기술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효율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H2Energy 대표이사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
손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에 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서 신규사업 발굴까지 수소 관련 다양한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혼소(혼합연소)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인수 경험과 한화임팩트 수소사업부장 경력을 통해 두 회사 간 사업 시너지 강화와 신규사업 검토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대표는 한화솔루션 케미컬 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제품생산, 기술기획,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무기화학 분야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화 글로벌부문이 무기화학 전문업체로 변모하기 위한 사업전략 추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정 대표는 수년간 유럽 그린에너지 솔루션사업 경험을 통해 태양광 개발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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