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비디오게임업체 인수전 참여 여부 놓고 보도 엇갈려
USA "일렉트로닉아츠 인수 제안"…CNBC "진행중인 것 없어"
아마존, 최근 인수 합병에 적극 나서며 사업 다각화 모색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마존이 비디오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 인수 여부를 놓고 현지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일렉트로닉아츠를 인수하겠다는 공식 제안을 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렉트로닉아츠는 FIFA와 매든, 에이펙스 레전드 등으로 잘 알려진 비디오게임업체로, 이 신문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일렉트로닉아츠와 아마존 모두 인수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그러나 아마존이 일렉트로닉아츠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선 USA투데이 보도를 부인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이 자사 아침 쇼 공동 진행자인 데이비드 파버에게 아마존이 인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버는 금융 저널리스트이자 시장 뉴스 분석가이기도 하다.
이에 파버는 이 소식통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아마존 인수설을 일축했다.
엇갈린 보도 속에 일렉트로닉아츠 주가는 인수설에 무게를 뒀다.
이날 장 시작 전 이 회사 주가는 한때 14%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며 3.57%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각 3.03%와 3.94% 급락한 것에 비하면 크게 선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아이로봇(iRobot)을 17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원·클리닉 등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원메디컬을 3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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