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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증시 낙관…지정학적 갈등, 로보틱스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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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증시 낙관…지정학적 갈등, 로보틱스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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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증시 낙관…지정학적 갈등, 로보틱스엔 긍정적"
"물가·환율·공급망 문제 이미 가격에 반영…중국 당대회·우크라 상황 개선 기대"
"각국 리쇼어링 가속, 로보틱스에 기회…물류·농업 쪽 수요 늘어날 듯"
앵거스 뮤어헤드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주식부문 대표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습성 때문에 증시가 지금보다 안 좋아질 가능성에 주목하는데, 그것보다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거스 뮤어헤드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주식부문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트스위스 한국지사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하반기 글로벌 증시 전망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은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고, 하반기 물가 상승률 하락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향후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뮤어헤드 대표는 "현재 지정학적인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급망, 환율 이슈 등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1년 전부터 시작돼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1월에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도 있고, 우크라이나 상황도 개선될 수 있다"면서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저평가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이 좋아진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센티먼트(투자심리)는 경제가 실제 회복하기 훨씬 전부터 경제 둔화나 금리 추가 인상 그 이후를 보기 시작한다"며 "지금 가진 주식을 팔기보다는 미래를 보고 장기 투자할 주식을 선별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반등이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였는지, 불마켓(강세장)의 시작인지를 따지는 것보다는 하루 사이 가치가 왔다 갔다 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상황을 계기로 각국이 리쇼어링(생산기지 본국 회귀)을 가속하는 과정에서 로보틱스(로봇공학)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뮤어헤드 대표는 "여러 국가가 제조 생산시설을 본토로 회귀시키는 과정에서 공장 건설 수요가 늘어나는데, 새로 공장을 짓게 되면 자동화가 들어가게 된다"면서 "현재 지정학적인 갈등이 많은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이번 방한도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로보틱스를 포함한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의 테마 주식 투자전략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뮤어헤드는 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주식부문 대표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 로보틱스 리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로봇이 과거 PC와 비슷한 확산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어헤드 대표는 "PC가 일부 정부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모든 가정으로 확산한 것처럼 로봇도 더 저렴해지고 작아지면서 시장이 훨씬 커지고, 모든 산업군과 일반 가정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분야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쇼핑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까운 미래에 물류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또 농업 분야에서 물과 비료를 효율적으로 쓰면서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돼 미래 기회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개별 기업은 언급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현대차[005380]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로봇이 클라우드에 연결되면 두뇌를 갖게 될 텐데 AI 설계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기업이 업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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