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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찰, 1조5천억원대 마약 압수…국제 범죄조직 소행 추정
1천400억원 규모 코카인도 찾아내…화물 통한 마약 운반 잇달아 적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경찰이 시드니 항구에서 화물 컨테이너에 숨겨 들여오던 약 16억 호주달러(약 1조5천억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26일 호주 ABC와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총 1.8t 규모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적발 사건이라고 ABC는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은 화물 컨테이너에 실린 대리석 석판 안에 숨겨져 있었다. 이 화물은 모두 중동의 한 지역에서 선적됐으며 시드니에 있는 보타니 항구로 들어오다 호주 국경수비대(ABF)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3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존 왓슨 NSW 경찰청 형사국장은 "이 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단체를 조사 중이며 국제적으로 연결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SW 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빈티지 자동차에 숨겨 들여오던 대량의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BF는 캐나다에서 선적돼 시드니로 들어오던 1960년식 빈티지 벤틀리 차 안에서 메스암페타민 161㎏과 코카인 30㎏을 발견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5천만 호주달러(약 1천400억원) 어치다.
이 마약들은 차 헤드라이트 뒤쪽에서 숨겨져 있었다.
이와 관련, 호주 경찰은 3명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마약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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