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급증세…이달 3.1배↑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중남미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나온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아르헨티나 보건부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들어 아르헨티나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7월 말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23명)의 3.1배에 달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는 지난 5월 스페인을 방문한 40대 남성이었다.
보건부는 모든 확진자가 남성으로 44%가 해외유입 사례라고 설명했다. 절반 이상이 동성과 성적 접촉이 있었다.
대부분이 얼굴, 생식기 등의 피부발진과 고열 증상을 겪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발표된 수치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해외유입 사례처럼 주된 전파 경로는 성적 접촉이지만 밀접접촉자를 통해 지역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성적 감염으로 낙인찍기보다는 감염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성 소수자 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전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