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관광지 코로나 계속…일부지역 열차운행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서 여름 휴가철 인기 관광지인 하이난, 신장, 시짱(티베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천181명(무증상 1천628명)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이 1천65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티베트 594명, 신장 206명 등이다.
특히 하이난의 경우 이달 초부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1만5천명을 넘어 섰고, 대학 신학기 등교까지 미룬 상태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되자 중국 당국은 해당 지역에 대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난을 오가는 여객 열차는 모두 광둥성 잔장시와 광저우시 등으로 조정됐고, 티베트와 신장도 현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소량의 여객 열차만 남겨놨다"며 "열차 운행 조정과 관련해 여행객들에게 환불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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