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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주도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경계 속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돼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40포인트(0.75%) 하락한 33,743.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8포인트(1.07%) 떨어진 4,237.9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3.50포인트(1.65%) 밀린 12,751.84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날은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없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이날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고, 향후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6bp가량 오른 3.25% 근방에서 움직였고, 10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상승한 2.97%에서 거래됐다.
업종별로 보면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통신, 금융, 기술, 자재(소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베드배스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확인하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년여 만에 분기 배당을 재개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트랙터 제조업체 디어의 주가는 회사의 회계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스니커 판매업체 풋 라커의 주가는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동일 점포 매출 감소율도 예상보다 덜 부진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폭등했다.
온라인 가구 판매업체 웨이페어의 주가는 회사가 전체 인력의 5%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팀장은 마켓워치에 "연준이 경제가 궤도를 탈선할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라며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서 보면, 이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85%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21%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4% 하락한 배럴당 90.40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1% 떨어진 배럴당 96.15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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