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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할당관세 적용에 수입 돼지고기 가격 대부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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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할당관세 적용에 수입 돼지고기 가격 대부분 하락"
일부 업체는 관세 인하에도 가격 변동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 돼지고기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면서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업체별로 가격 하락 폭에 차이가 있었고, 일부 유통업체는 관세 인하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은 채 한시적으로 회원에게만 할인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과 경기지역 대형마트 56곳과 기업형 슈퍼마켓 44곳 등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입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전인 6월 20∼22일과 적용 후인 7월 25∼27일의 수입 삼겹살(냉장) 가격을 조사한 결과 5곳 중 4곳의 가격이 떨어졌다.
롯데슈퍼가 15.6%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홈플러스(12%), 이마트(11%), 홈플러스 익스프레스(6.3%)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정상가는 그대로 두고 한시적으로 회원에게만 가격을 할인해 판매했다.
7월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평균 가격은 100g당 2천322원으로 6월보다 8.4% 하락했다.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에 기존에 부과되던 관세는 8.6%로 홈플러스(12%)와 이마트(11%) 등은 관세 인하분보다 소비자가격을 더 내렸지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관세 인하분 보다 적은 6.3%만 내렸다.
조사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멕시코산을 판매 중인 롯데슈퍼는 100g당 가격을 15.6% 내렸지만, 관세 인하분(22.5%)에는 못 미쳤다.
또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의 평균 가격도 6월보다 7월에 5%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수입 소고기도 지난달부터 할당관세가 적용된 만큼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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