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가 상향…"하반기 수익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증권사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10만원→11만원), 삼성증권(8만원→9만원), 신한금융투자(8만9천원→10만7천원), 다올투자증권(9만원→10만원) 등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전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천1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91억원으로 38.6% 감소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직접 판매 전환으로 매출·점유율의 일시적인 조정이 있었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Ⅳ와 항암제 트룩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견조한 실적과 램시마SC의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램시마SC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52.0% 증가한 2천25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하반기 램시마Ⅳ, 램시마SC, 트룩시마 매출의 고성장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공급 물량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램시마Ⅳ와 트룩시마, 항암제 허쥬마를 유럽 직접 판매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공격적인 유럽 입찰 시장 진입으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80㎎ 용량 출시로 유럽 시장점유율(M/S)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하반기 유럽 출시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및 기타 시장에서 램시마Ⅳ, 트룩시마의 매출 성장과 램시마SC가 하반기 탑 라인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트룩시마의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던 영업이익률은 11.1%에서 13.0%로 상승해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연구원들은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간 본격적인 선순환 랠리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 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관심 종목으로 셀트리온을 제시한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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