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계열사, 호주 천연가스 증산에 9천2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초 경영권을 확보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가 호주 퀸즐랜드 지역 천연가스 생산량 확대를 위해 10억호주달러(약 9천22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넥스 에너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퀸즐랜드주에 있는 아틀라스와 로마 노스 천연가스전의 생산량을 2025년까지 연간 60페타줄(약 22만t)로 늘리겠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세넥스 에너지는 또한 에너지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호주 시장에 2년 안에 천연가스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천연가스와 석탄의 주요 수출국이지만, 겨울철인 지난 6월 혹한과 노후 석탄발전소의 고장·폐쇄, 전 세계적인 연료 부족이 겹치면서 전력난을 겪은 바 있다.
호주 정부는 내년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긴급 수출통제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세넥스 에너지는 퀸즐랜드 천연가스전의 생산량 확대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공시에서 2022년 6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전체 가스 생산량이 최대 23페타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 3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의 50.1%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주 광산재벌인 지나 라인하트가 이끄는 헹콕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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