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집중호우 피해 차량 특별 지원…수리비 할인·무상견인(종합)
현대차 수리비 최대 50% 할인…르노코리아, 자기부담금 전액 지원
벤츠·BMW 등 수입차 브랜드, 무상점검 등 '긴급 지원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자동차 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차량 수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GM은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쉐보레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할인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등의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신규 차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볼트EV·EUV 등 구매 시 50만원의 현금도 지원한다. 쉐보레 고객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차는 전국 415개 르노코리아차 직영 및 협력 AS 서비스센터에서 9월까지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한다.
유상 수리 시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의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해준다.
쌍용차[003620]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을 상대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수해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서비스를 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수해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상점검,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 기간 렌터카 이용, 무상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BMW그룹코리아도 무상 점검을 시행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비 또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한다. BMW그룹코리아는 현재 전국 서비스센터 가용 인력을 최대로 동원해 신속한 사고 차량 접수와 침수 차량 수리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코리아도 이날부터 31일까지 각각 전국 26곳의 토요타 서비스센터와 32곳의 렉서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와 수리비 할인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보험 수리 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면책금) 50만원을 지원하고, 재구매 시 기존 재구매 혜택에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는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9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등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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