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PC방 1위' LoL 서버도 한때 먹통…"데이터센터 누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4년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서버도 한때 먹통이 됐다.
9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이날 2시 30분까지 약 5시간 동안 LoL 로그인과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이 몰리는 피크타임에 갑자기 접속이 되지 않자 게임 이용자들이 모이는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라이엇게임즈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담당 부서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속 장애 원인은 전날 밤 외부 업체가 수도권 지역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빗물이 새면서 서버 전원이 차단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서버 장비 일부에 물이 들어가 긴급히 교체하면서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며 "10일에 공지된 서버 점검은 업데이트 전 정기 점검으로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기상청) 422㎜, 경기 여주 산북 399.5㎜, 양평 옥천 396.5㎜, 광주 387.5㎜, 강원 횡성 청일 253.5㎜, 홍천 시동 202㎜ 등을 기록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