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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 암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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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 암 투병 끝 별세
뮤지컬 '그리스'로 스타덤…1992년 유방암 진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영국 태생의 호주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힘든 시기에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를 모든 이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올리비아는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애도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 수십 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지난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스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뉴턴 존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바꿈하면서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했다.
뉴턴 존은 2008년에는 기금을 조성해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ONJ Cancer Centre)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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