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480대 상승…외인·기관 매수(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489.7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34%) 높은 2,481.43으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2,500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1억원, 기관이 5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천3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8%)는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0.41%)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BOE는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3%를 넘고,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6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나스닥에서 기술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네이버, 셀트리온 등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는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전망,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 이외에도, 원/달러 환율 고점 인식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도 작용했다"며 "이날도 환율 하락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들의 수급 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0.4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0.18%), LG화학(3.61%), 삼성SDI(0.85%) 등이 강세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1.55%), 화학(1.18%), 의약품(2.44%), 의료정밀(1.58%), 건설업(1.28%), 금융업(1.11%)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59%) 오른 830.03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3%) 오른 826.2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2억원, 기관이 1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7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1%), 셀트리온헬스케어(4.69%), 엘앤에프(1.52%), HLB(0.54%), 펄어비스(0.51%), 셀트리온제약(3.91%), 알테오젠(2.65%), 에코프로(4.20%), 천보(0.61%) 등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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