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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올리브유도 몸값 껑충…폭염·가뭄 겹쳐 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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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올리브유도 몸값 껑충…폭염·가뭄 겹쳐 흉작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올리브유 최대 수출국인 스페인에도 폭염이 강타하면서 올리브 흉작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농림 장관인 루이스 플라나스는 "앞으로 몇주 안에 기온이 안정되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올해 올리브 수확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올리브 흉작은 앞서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유 공급이 러시아 침공 여파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세계 식탁 물가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이다.
스페인산 올리브유 기준 가격은 6월 8.3%(전년 대비)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나스 장관은 올해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옥수수, 밀, 보리를 포함한 스페인 곡물 총생산이 1천750만t에 그쳐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페인은 우회 경로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조금밖에 들여오지 못했다고 플라나스 장관은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가 가로막았던 흑해 수출 항로가 4자 합의로 재개되면서 식량 가격이 안정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브유는 스페인 농산품 수출에서도 3번째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스페인 경제에도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탈리아에서도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덮치면서 올리브유 생산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 전했다.
앞서 미 당국은 세계 올리브유 생산이 올해 11% 줄어 290만t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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