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홀로 타설 가능한 콘크리트 '블루콘 셀프'로 획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표산업은 레미콘 업계 최초로 자사 상품인 '블루콘 셀프'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적합성 인증은 적합한 기준이 없어 출시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신제품이 사장되지 않도록 국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의 인증이 요구하는 성능·품질 이상을 충족해야 해 한국산업표준(KS)·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으며, 해당 마크를 부착할 수도 있다.
이번에 산업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은 블루콘 셀프는 시멘트, 골재 등 원료들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점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동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작업자 혼자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어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50% 이상 줄이고 현장 소음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영국 등 건설 선진국에서는 자가 타설 콘크리트 시장 점유율이 30%를 웃도는 등 성장세를 보인다고 삼표 측은 소개했다.
또 현재 국내에서 자가 타설 콘크리트는 35MPa(메카파스칼) 이상의 높은 강도가 필요한 고층 건물에 주로 사용되는데 블루콘 셀프는 24MPa 이하에서도 본연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일반 건축물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는 "유동성이 높아 바이브레이터 없이도 일반 콘크리트로는 채울 수 없는 구조물 사이사이까지 빈틈없이 메울 수 있고, 현장 소음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며 "특히 복잡하고 정밀한 구조의 건물을 시공할 때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블루콘 셀프를 비롯해 영하 10도에서도 얼지 않는 '블루콘 윈터'(내한), 조기 압축 강도를 높인 '블루콘 스피드'(조강) 등의 맞춤형 콘크리트 개발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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