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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 칼날에 고위관료 25명 낙마…작년 한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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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 칼날에 고위관료 25명 낙마…작년 한해 수준
"시진핑 3연임 결정 앞두고 기강 강화"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중국의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25명이 낙마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 조사 대상에 오른 샤오야칭 공업정부화부 부장(장관)은 올해 낙마한 첫 중앙정부 부장이자 25번째 부부장(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에서 '기율 및 법률 위반'이란 일반적으로 부패 사건에 연루된 것을 의미한다.
통상 중앙기율검사위·국가감찰위 조사에 이어 공안이나 검찰 수사를 거쳐 사법처리하는 수순을 밟는다.
올해 들어 낙마한 중국 고위 관료 수는 이미 작년 한 해 낙마자 수와 같다.
중국에서는 2018년 23명, 2019년 20명, 작년 25명이 부패 척결 대상으로 지목돼 낙마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국유기업인 중국생명보험 왕빈 회장이 낙마한 것을 시작으로 정법·금융·철도·우편·식량 등 핵심 요직 인사들과 지방 성(省)급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낙마하며 사정 한파가 더욱 매서워졌다.
중국의 국가 반도체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대기금)의 딩원우 총재를 포함해 이 펀드 관련 인사 다수가 지난달 말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사정의 칼날이 최근 금융계를 겨누고 있다고 제일재경이 보도했다.
고강도 사정은 중국 공산당의 무관용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베이징대 청렴정책연구센터 좡더수이 부주임은 "부패 척결을 위한 당의 강한 정치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깨끗한 정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수한 간부들을 발탁해 요직에 기용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자금과 관련된 금융권 부패는 국가 금융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 반부패는 안정적,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금융 감독 시스템 개혁과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하반기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의 기강을 강화하기 위한 중국의 고강도 사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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