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서 미그-21 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서부에서 28일 밤(현지시간) 미그-21 훈련기가 추락,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공군이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서부 라자스탄주 바르메르 인근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21 훈련기가 추락했다.
이로 인해 조종사 2명은 심각하게 다친 끝에 모두 목숨을 잃었다.
공군은 인명 손실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유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라지나트 싱 국방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공군은 현장에 간부 등을 급파,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그-21은 1950년대에 구소련에서 처음 출시된 구형 전투기로 과거 추락 사고가 잦은 것으로 악명 높았다.
인도 공군은 기존 기종에 여러 첨단 기능이 보강된 미그-21 바이슨 모델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5대 이상이 추락, 조종사 3명이 숨졌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인도군 최고사령관인 비핀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이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지기도 했다.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은 당시 러시아제 MI-17V5 헬기를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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