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불확실성 해소에 국채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130%(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3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01%로 8.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2bp 상승, 1.4bp 상승으로 연 3.182%, 연 3.15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55%로 6.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7bp 상승, 5.3bp 상승으로 연 3.092%, 연 3.046%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 2.25∼2.50%로 결정했다.
2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지만, 이를 예상했던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안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발언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우리가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반드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침체 우려에 선을 그은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주식 등에 비해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물가정점', '경기침체 아님', '금리 인상 강도 조절' 등의 발언에 시장의 안도감이 높아졌다"며 "당장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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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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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949 │ 2.932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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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153 │ 3.139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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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130 │ 3.090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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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182 │ 3.150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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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201 │ 3.121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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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155 │ 3.095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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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092 │ 3.035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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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046 │ 2.993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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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118 │ 3.080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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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082 │ 4.033 │ +4.9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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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740 │ 2.680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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