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2분기 영업익 19% 감소한 2.6조…원가·환율 상승 탓(종합)
"하반기 폴더블·웨어러블 신제품 공개로 호실적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사업이 2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원가와 환율 상승으로 실적 둔화를 겪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7조2천억원, 영업이익 1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현 DX(모바일·가전) 부문 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던 옛 IM(IT·모바일) 부문 매출은 29조3천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천200억원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 하락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약 9% 줄었고 영업이익은 31%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8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4등 새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폴더블폰과 갤럭시 워치5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라며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천200만 대, 태블릿은 700만 대였으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ASP)는 281달러(약 37만원)였다고 전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연초까지는 매출과 물량 기준으로 전년비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됐지만, 최근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성장 국가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폴더블 같은 첨단 기술이 대중화해 플래그십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며 "폴더블 신모델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폴더블이 플래그십 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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