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에 실적 선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계절적 비수기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2분기에 작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매출 3조7천26억원, 영업이익 2천8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2%, 영업이익은 90.8% 각각 증가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6.3%, 21.0% 각각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IT 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물가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조8천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멀티플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천5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3천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 사업은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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