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스스로 미용을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族)'이 증가하면서 메이크업 브러시나 괄사 같은 미용 소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H&B(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미용소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가장 크게 매출이 증가한 상품군은 괄사다. 이는 얼굴이나 두피, 목, 다리 등을 지압하고 마사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해보다 6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메이크업 브러시 매출은 46% 늘었고, 또 정교한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얇고 매끄러운 피부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도구인 메이크업 스패츌러가 상반기 미용소품 인기상품 톱5에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미용 소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대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뷰티 전문가나 뷰티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화장법을 따라 스스로 미용을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용실, 네일숍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집으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요가 늘면서 미용 소품은 기능별로 전문화, 세분화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러시는 파운데이션·파우더·블러셔·컨실러·아이섀도 등 화장품 종류별로 출시돼 있고 모(毛)의 형태 등도 다양해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으로 미용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좋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셀프 케어를 돕는 미용 소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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