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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신경성 난청, 마크롤라이드 항생제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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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신경성 난청, 마크롤라이드 항생제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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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신경성 난청, 마크롤라이드 항생제와 연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감각신경성 난청(SNHL: sensorineural hearing loss)은 마크롤라이드(macrolide) 계열의 항생제 복용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로부터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까지의 신경조직에 이상이 생겨 청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는 광범위한 박테리아 감염 치료에 사용되며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이 자주 처방된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이비인후 외과 전문의 제니퍼 신 박사 연구팀이 군인, 군 퇴직자, 이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군인 건강보험(TRICARE)의 외래 진료 환자 의료기록(2009~2014년) 중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거나 없는 아동·청소년·청년 875명씩(평균연령 5.7세)을 서로 매치시켜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5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감각신경성 난청 그룹은 전에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가 페니실린을 처방받은 경우보다 평균 3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 노출 이후 180일 이상 경과한 후에 감각신경성 난청이 진단된 그룹은 과거 마크롤라이드가 처방된 경우가 페니실린이 처방된 경우보다 79%나 많았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감각신경성 난청과 연관이 있는 신장, 간, 대사 기능 장애 등 동반 질환에 관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들은 고려할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시인했다.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가 이독성(耳毒性: ototoxic)을 띠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았다.
워싱턴 대학 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주디스 류 교수는 달팽이관의 외벽을 구성하는 혈관조(stria vascularis)가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리스로마이신 이독성 환자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수평형(flat)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고주파 영역(high frequency) 감각신경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감각신경성 난청 중 특히 돌발성 난청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고압산소 요법(hyperbaric oxygen therapy)이 효과적이라면서 표준요법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난청 회복 가능성이 6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 이비인후과·두경부 외과학'(JAMA Otolaryngology-Head &Neck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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