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먹고 자며 힐링했던 곳 가볼까…에어비앤비, 체험이벤트 진행
평창 인더숲 BTS편 시즌2 촬영 저택 1박 2일 체험…단 2명에만 기회
(평창=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뷔처럼 트럼펫 불기, RM이 읽은 책 읽기, 진처럼 유니콘 튜브 위에서 휴식하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찐팬'이라면 리얼리티 예능 '인더숲 BTS편 시즌 2'를 보며 한 번쯤 따라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생겼을 것이다. 이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기회가 생겼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352820]와 협업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인더숲 BTS편 시즌 2의 촬영 저택에서 1박 2일간 머무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온리 온 에어비앤비'(ONLY ON AIRBNB)라는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예약자 1명과 동반자 1명 등 단 2명에게만 주어진다. 전 세계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금액은 BTS 멤버 7명을 상징하는 7달러(세금·수수료는 별도)다.
전날 기자가 찾은 인더숲 저택은 방송에 나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BTS 멤버들이 방송에서 사용했던 소품이나 편의시설을 최대한 남겨놨기 때문이다. 시즌 1·시즌 2에 연이어 등장한 제이홉의 고무 동력기는 그대로 왼쪽 천장에 매달려 있었고, 방송에 나왔던 망원경이나 노래방 반주기 등도 찾아볼 수 있었다.
팬들을 위한 배려도 엿보였다. 식탁 앞에는 슈가의 그림 대신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찍은 멤버들의 사진을 걸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을 비롯한 곳곳에 BTS 멤버들이 매년 찍는 '가족사진'을 배치했다.
실제 촬영은 메인동을 포함한 3개의 동에서 이뤄졌는데 이번 이벤트에서는 주방과 트레이닝룸 등이 포함된 메인동만 개방된다는 점은 아쉬웠다. 촬영 당시 메인동에는 침실이 없었던 만큼 서재로 이용됐던 공간을 메자닌(층과 층 사이에 있는 테라스나 발코니) 침실로 꾸몄다.
다음 달 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기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1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저택이 깊은 숲속에 위치한 만큼 강원도 KTX 평창역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인더숲 저택까지의 왕복 차량편은 에어비앤비 측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숙박 이벤트가 취소될 경우 에어비앤비는 방문객에게 1천달러의 여행 크레딧을 제공한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