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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번' 카카오모빌리티…"지분매각 대신 공존안 제시"(종합)
류긍선 대표 "최대주주 카카오에 매각 유보 요청…사내 협의체 구성해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오규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이 회사의 류긍선 대표가 최대 주주이자 모회사인 카카오[035720]에 매각 추진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카카오가 이에 대해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혀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에서는 잠시 시간을 벌게 됐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공지 글에서 며칠 전 카카오에서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홍은택 각자대표를 만나 임직원들의 매각 반대 입장을 알렸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해 카카오 측에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후 류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사내 경영진과 직원들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전했다.
그는 사내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이 참여하는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방향성 등을 직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협의체에서 나온 공존 안을 다음 달 중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도 "매각설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 매각에서 지속 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로 전환되는 모양새"라며 류 대표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승욱 크루 유니언 지회장은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영진, 직원, 플랫폼 노동자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함께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사회적 공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CAC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존중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제안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매각을 결정한 바 없다"면서 "따라서 (매각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의 지분율은 57.55%다.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은 지난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이러한 매각 움직임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해 25일 오후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크루 유니언 등과 함께 MBK파트너스 앞에서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플랫폼 노동 기본권 보장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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